고혈압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고혈압
정의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mmHg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최저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고혈압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원인질환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를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원인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에 의해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를 속발성(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 환자의 약 95%는 본태성(일차성)고혈압이다.
원인
- 본태성 고혈압: 근본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심장이 한번 수축할때마다 뿜어내는 혈액의 양인 심박출량의 증가나 말초혈관저항 증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인자로는 음주, 흡연, 고령,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스트레스 등 심리적 및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다. 유전적 요인이 있어 부모 모두 고혈압 환자인 경우, 자녀의 80%가 향후에 고혈압 환자가 될 수 있으며, 부모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이면 자녀의 25-50%가 고혈압 환자가 될 수 있다.
- 속발성 고혈압: 신장 이상이나 혈관 이상, 부신질환, 갑상선 질환 등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증상
합병증이 없는 한 거의 무증상이다. 그리하여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뒷머리가 당긴다거나 어지럽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상승해도 두통같은 증상을 바로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증상에 따라 고혈압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장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혈압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심장: 좌심실 비대, 협심증 및 심근경색, 심부전
- 뇌: 뇌출혈, 뇌경색, 뇌압 상승에 의한 안저병변
- 신장: 신경화증에 의한 만성신장질환
- 말초혈관 협착
진단
혈압은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최소 5분동안 안정을 취한 후 팔을 심장과 같은 높이로 하고, 옷소매가 팔을 조이지 않도록 해야하며, 운동 후 1-2시간 후나 담배를 피웠거나 카페인 음료를 마셨으면 30분이 지난 후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혈압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정상: 수축기혈압(최고혈압)<120mmHg이고, 확장기혈압(최저혈압)<80mmHg
- 고혈압 전단계: 120mmHg<수축기혈압(최고혈압)<139mmHg이거나, 80mmHg<확장기혈압(최저혈압)<89mmHg
- 1기(경도) 고혈압: 140mmHg<수축기혈압(최고혈압)<159mmHg이거나, 90mmHg<확장기혈압(최저혈압)<99mmHg
- 2기(중등도 이상) 고혈압: 159mmHg<수축기혈압(최고혈압)이거나, 99mmHg<확장기혈압(최저혈압)
치료
혈압 치료의 최대 목표는 적정 혈압을 유지함으로써 고혈압에 의해 발생되는 장기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함께 갖고 있거나, 알부민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목표를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고혈압의 치료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약물치료 : 생활 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약물로 목표 혈압으로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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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 지속적인 운동을 하면 체중 감소와 무관하게 혈압이 감소한다.
-음주량 조절 : 각각의 술 종류에 맞는 잔으로 1일 여자 1잔, 남자 2잔 정도의 소량의 적정 음주는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켜 준다.
-금연 : 금연은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체중 감량 : 비만 중 남성형 비만은 고혈압과 많은 관계가 있으므로 비만인 대상자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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