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정의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현상이 주요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고 여자에서 좀 더 흔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증상

증상은 크게 전구증상과 관절증상, 관절 외 증상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전구증상: 약 2/3정도의 환자에서 피로감과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등 애매모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1시간 이상 지난 후 풀리는 '조조강직'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

 

- 관절증상: 염증이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며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게 되는데 그 결과 관절액이 증가하게되어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자라나며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데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진단에 중요한 증상은 손에서 많이 발견된다. 손가락 중간마디와 손가락이 시작되는 관절부위에 잘 침범한다. 침범된 관절은 만지면 통증이 있으며 움직임이 제한되고, 손바닥에 홍반이 동반될 수 있다. 주먹을 꽉 쥘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증상은 질병의 활성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80%이상의 환자에서 무릎관절의 침범이 나타난다. 무릎이 붓고 누르는듯한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걷는게 불편하고 잘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팔꿈치와 발가락, 발목, 턱 관절에도 염증이 침범할 수 있다. 척추관절은 보통 침범하지 않으나 일부에서 1번과 2번 경추가 이어지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 관절 외 증상: 여러 장기에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피하 결절은 팔꿈치, 손가락, 치골, 아킬레스건 등에 나타나는 딱딱한 결절이다. 또한 빈혈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관절의 염증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다. 심장, 폐를 침범하거나 혈관염 등의 형태로 나타나면 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나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염증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이차적인 장기부전을 가져올 수 있고 림프종이 병발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을 수 있다. 염증이 전신으로 침범하게 되면 발열, 전신쇠약감, 체중감소, 호흡곤란, 림프절 증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확실하게 진단하는 단독 혈액검사법은 아직 없다. 특징적인 증상과 류마티스인자나 항CCP항체여부, 염증수치의 증가를 확인 할 수 있는 혈액검사결과,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해 의사의 판단 하에 진단을 내리게 된다.

치료

치료에는 다양한 약제가 사용된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와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완화해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진행을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한다. 항류마티스약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결과가 좋기때문에 조기 진단 및 조기사용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염증물질인 TNF, IL-6등을 차단하는 약제들, 면역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약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제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제들은 기존의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70%이상증상을 호전시키며, 기존 약제에 비해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일부에서는 잠복결핵의 활성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한 뒤에 적절한 모니터링을 통해 투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