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마시는데 간 기능 수치가 올랐다?
술도 안 마시는데 간 기능 수치가 올랐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침입했을 때 항체를 만들어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몸 세포나 장기를 외부 물질로 여겨 잘못 공격하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물론 평소에도 자가면역은 어느 정도 발생하지만 체내에서 적절하게 조절 및 억제되기 때문에 쉽게 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자가면역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질환으로 분류된다.
자가면역질환 가운데 간 질환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간세포가 공격을 당하는 현상을 자가면역 간 질환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도 자가면역성 간염의 최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도 아니고 음주도 하지 안흔데 건강검진에서 AST, ALT, y-GT, ALP, 빌리루빈 등 간 수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간 기능 수치란?
간 기능 수치는 간의 건강한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간 기능 검사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간의 역할 중 대표적인 것이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와 아스파트산 아미노전이효소(AST), 간기능의 총량을 나타내는 알부민 등이 검사에 해당 된다.
간 기능 수치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상 범위에 대해서는 해당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마자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간 기능 검사를 통해 간의 건강한 작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간 질환의 진단과 추적 및 치료 효과 평가 등에 사용된다.
간염에서 간암으로
이순규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숨어 있는 간 질환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간염'이 방치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자가면역성 간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인자를 가진 상황에서 약물 및 감염 등 요인과 복합적으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간세포를 공격하며 발생한다.
이런 염증 반응이 반복되면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경변으로 악화하는데 이는 간경변이 있는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을 더 높이게 된다.
자가면역 간 질환은 희소 질환으로 10만 명당 1.3명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물지만 최근 유병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치료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기본이며, 간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완화해 간 질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간 질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대부분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유지 요법이 필요하다.
'간호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호법 제정 알아보기(내용/찬성 및 반대/간호사로서 의견) (0) | 2023.04.29 |
---|---|
소아과 폐과에 대한 보건복지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0) | 2023.04.08 |
탈모 치료하는 야생식물 발견, 캄보디아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0) | 2022.10.05 |
BF.7 한국 상륙, 신종 변이 다시 시작 (0) | 2022.10.05 |
인도, 유럽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 확산 (1) | 2022.10.01 |
댓글